李대통령, 네이버 출신 하정우 AI수석에 깜짝 발탁

입력 2025-06-15 15:49:44 수정 2025-06-15 19:49:40

안보실 1차장에 軍정책 전문가…2·3차장 외교협상 전략가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과 AI수석 인사를 임명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1차장, 임웅순 2차장(주캐나다 대사), 오현주 3차장(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과 AI수석 인사를 임명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1차장, 임웅순 2차장(주캐나다 대사), 오현주 3차장(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준비할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15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하 수석의 발탁 사실을 발표하면서 "혁신센터장으로서 겪은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등용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기관 내 AI 관련 공식 직제 신설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이 약속했던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산하에 AI미래기획수석실을 두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하 수석 임명과 관련해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해야 한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당면한 통상과 외교 현안을 풀어나갈 국가안보실 차장 인선도 마무리했다. 제1차장에는 김현종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제3차장에는 오현주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임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김현종 1차장을 "군 정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안보 역량 강화는 물론, 우리 군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고 임웅순 2차장에 대해선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갖춘 인사로, 외교협상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관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 실장은 오현주 3차장의 역할과 관련해선 "오 신임 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