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가 14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대통령실은 전날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이 열린다"며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는 가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화환도 받지 않기로 했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결혼식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동호 씨의 결혼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기도 해 현직 대통령 자녀의 결혼식에 대한 경호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글을 올린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했다. A씨는 해당 글을 작성한 것은 맞지만, 실제 실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SNS에 '일거에 척결'이라는 제목으로 동호 씨의 결혼식장으로 알려진 장소의 지도 사진과 함께 예식 일시 등을 거론하며 진입 차량의 번호를 딸 수 있겠다는 등의 내용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청첩장이 확산하기도 했다.
해당 청첩장에 '축의금 계좌번호'가 포함된 점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현직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통령 자신에 의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고, 축의금 입금 계좌까지 공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법 연수원 동기 모임 단체 대화방에 청첩장을 올렸는데, 누군가 퍼 나르며 확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며 "현직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고, 축의금을 보내는 은행계좌를 공지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도의적 처신으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축의금을 안내하라고 시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대통령실은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가짜라면 신속히 시정조치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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