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시로 수색 범위 확대
경찰이 대구에서 신변보호(피해자 안전조치)를 받던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유력 용의자를 나흘째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세종시 야산 인근에서 행적이 끊겼고, 경찰은 인접 도시까지 도주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대구경찰청 등은 지난 10일 오전 3시 29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유력 용의자 40대 남성 B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B씨가 범행 이후 세종시 부강면의 한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수색견 등을 투입해 B씨를 수색 중이다. 범행 다음날인 지난 11일 B씨 행적이 끊긴 곳은 세종시 부강면 인근 야산으로, 이곳은 B씨 가족 산소가 있는 곳이다.
세종시 부강면은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 있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상대적으로 적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곳 지리에 익숙한 B씨가 인근 지역으로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접한 충북 청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해 이어가는 한편 B씨 모습과 인상착의를 담은 수배 전단을 만들어 일대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아직 공개수배로 전환한 것은 아니며, 이후 공개수배 전환 가능성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B씨 수배 전단 사진이 공유되고 있어 배포된 전단을 내리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공개수배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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