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오후 2시 선출
친윤계, 친한계 등 계파 간 지지후보 달라
TK선 김상훈·송언석·임이자 거론돼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당내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하마평이 무성하다. 대선 패배 이후 당내 내홍을 수습하고 소수 야당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투쟁력은 물론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차기 원내대표를 뽑겠다고 9일 밝혔다. 13일 공고를 낸 뒤 14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출마 후보들은 기탁금으로 2천만원을 내야 한다. 후보들을 대상으로 합동 토론회와 정견 발표도 진행한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여러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계파별로 적임자 판단 기준은 엇갈리고 있다. 친윤계에서는 5선인 김기현 김기현·나경원 의원이 나서 '대야 투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인물이 원내대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계파 간 갈등이 거센 만큼 통합형 인사로 평가받는 4선의 김도읍 의원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으나 직접 출마를 결심한 적은 없다. 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후보를 성심성의껏 도와 당내 재평가 여론이 높은 4선의 안철수 의원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당원 숫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의원들 중에서는 4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3선의 송언석(김천),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 정책위의장직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현 지도부가 다시 출마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수도권 의원이 해야 할지, 영남권 의원이 해야 할지 등을 두고 아직 의견이 갈린다"며 "친윤계, 친한계 그리고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장관을 지지하는 세력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에) 돼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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