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8일 '대상' 수상작 등 30편 영화 상영
청년영화의 세계화 콘텐츠 전략 포럼…아-태 경주청년영화제,청년 영화 공동 제작 등 제안
'2025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청년영화인 작품 등 975편 단편영화가 접수됐고, 청년영화의 세계화 콘텐츠 전략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8일 폐막했다.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주 롯데시네마 황성점에서 '2025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
이 영화제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APEC 회원국 대상 단편영화 공모 등을 통해 총 출품작이 지난해 보다 2.5배 많은 975편의 단편영화가 접수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진승현 영화감독 겸 호서대 교수)는 박찬영 감독의 '난(亂)'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또 최우수작으로 유형래 감독 '이삐야'와 이병돈 감독 '우화하길'을 선정하는 등 8편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진승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수상작 선정 기준을 ▷화랑의 풍류 정신과 APEC의 시대적 가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담았는지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 및 지속 가능한 세상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뤘는지 ▷청년 사회의 현실적인 고민, 미래의 가능성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청년만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했는지 ▷차별화·독창적인 영상 미를 구현했는지 5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제 열리는 3일 동안 대상작인 박찬영 감독의 '난'을 포함한 수상작 8편과 국내외 초청작 22편 등 총 30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관련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청년 영화의 세계화 컨텐츠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는 어일선 청주대 교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 청년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칭 아-태 경주청년영화제 개최는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최적합 문화브랜드로, 관광산업 및 지역상권 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화와 국제적 네크워크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한 세명대 교수는 "한국 영화의 위기는 늘 있어 왔고,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면서 "경주청년화랑단편영화제처럼 실험정신과 다양성으로 대표되는 청년정신으로 또다시 한국 영화의 위기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쩐야오 한밭대 교수는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는 청년 창작의 표현 욕구에 응답함과 동시에 기획-심사-운영 전반 과정에 데이터 기반 논리를 도입함으로써 콘텐츠 가치와 산업 매카니즘 간 쌍방향 도약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곽소방 중국 안휘이공대 교수는 "아-태지역의 영화산업 도약을 위해 청년 감독들이 국제적 창작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국제공동 영화제작을 제안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김병곤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의장 대행,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이동협 경주시의장,김성조 경주화랑단편영화제 조직위원장,영화배우 안석환과 노현희 등이 참석해 이 영화제를 축하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K-음식과 화장품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오징어게임' 등과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세계 최일류 선진국이 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영화제에 975편의 단편영화가 출품됐다는데 깜짝 놀랐다. 이같은 영화제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영화제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한편 이 영화제 조직위는 7일 첨성대와 월정교 대릉원 등에서 한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학생 및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APEC 회원국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2025 APEC KOREA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플레시 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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