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식 직후 '여야 대표 오찬' 추진한다

입력 2025-06-04 02:20:30 수정 2025-06-04 02:24:29

국힘 김용태도 긍정 검토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취임 첫날 여야 대표와 함께 첫 오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와의 오찬을 추진 중이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도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여야 대표 오찬을 추진하는 것은 이 후보가 대선 기간 동안 강조해온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도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연설을 통해서도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큰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찬 성사 여부의 관건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참석 의사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 측은 취임식 참여와 함께 오찬 참석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새벽 개표 마감 직후 당선인 확정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의결이 이뤄지는 순간부터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간소하게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