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를 위한 최고 차량' 현대차 7개 부문 석권…4년 연속 최다 기록

아반떼·투싼·쏘울 등 7개 차종 선정…신차·중고차 부문 모두 석권

현대차그룹이 미국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에서 12개 부문 중 7개를 수상하며 4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에서 총 12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다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현대차가 신차 부문 4개, 중고차 부문 3개 등 총 7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차 부문 8개 가운데 절반을 현대차그룹이 차지했으며, 중고차 부문 4개 중 3개도 휩쓸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2만5천~3만달러 가격대 최고의 승용차로, 투싼은 같은 가격대에서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선정됐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3만~3만5천달러 가격대에서 최고의 SUV로 평가받았다. 기아차는 쏘울이 2만~2만5천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차, 같은 해 출시된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 SUV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최고의 중형 SUV로 평가받았다.

특히 투싼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같은 가격대에서 최고의 SUV로 선정되며, 신뢰도와 상품성을 입증했다.

해당 평가는 신차 부문에서는 차량의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신뢰성, 전문가 평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중고차 부문은 2020~2022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안전도와 유지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자사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특히 첫 차를 구매하는 10대 소비자에게 긍정적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히 사양 경쟁을 넘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10대 고객은 스타일과 기술을, 부모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시하는데 현대차는 두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