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투샷'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나왔다.
그간 서로 다른 노선을 밟았던 중량감 있는 정치인 2인,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함께 사진을 찍은 것.
원유철 전 대표의 경우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90만원 형을 받아 피선거권이 상실된 바 있으나,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며 향후 행보에 시선이 향했다. 그러다 조기 대선이 펼쳐지며 김문수 캠프 상임고문으로 임명돼 자신이 5선(15, 16, 18, 19, 20대 국회)을 한 경기 평택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에 투신했다.
이낙연 고문은 지난 5월 27일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발탁돼 내리 25년 간 진보 진영에서 이어간 정치 이력을 크게 전환했다.
이에 두 사람이 김문수 후보 마지막 유세가 펼쳐진 서울시청광장에서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 상황도 만들어진 것.
원유철 전 대표는 대선 본 투표 당일인 6월 3일 오전 5시 18분쯤 페이스북에 이낙연 고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한 여러 장의 전날(6월 2일) 김문수 후보 서울시청광장 유세 현장 사진을 올렸다. 글에서는 이낙연 고문 등을 가리켜 "마지막까지도 사력을 다한 사람들, 진인사 대천명, 민심과 천심은 김문수"라고 했다.
원유철 전 대표와 이낙연 고문은 각각 5선 의원 이력을 가진 게 같다.(이낙연 고문의 경우 16, 17, 18, 19, 21대 국회)
이어 정당 대표를 맡은(미래한국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것도 닮았다.
이같은 중량감을 바탕으로 대선에 도전한 이력(원유철 전 대표는 2017년 19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참여, 이낙연 고문은 2021년 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2위)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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