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5' 당신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 바꾼다

입력 2025-06-02 19:32:06 수정 2025-06-02 21:00:16

제21대 대통령선거 3일 전국서 일제히 실시…사전투표와 달리 20시까지
갈등 정치 멈추고 결과 승복, 국민 대화합의 장 만들어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도 의왕시 한 건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도 의왕시 한 건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나라 안팎으로 거친 풍랑(風浪)이 예상되는 대한민국호(號)의 향후 5년 항해를 책임질 '대통령 선장'이 3일 주권자들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새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경제 번영을 이어가고 10대 경제·국방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해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쳐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특히 정치권이 부추긴 진영 논리로 사분오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닥쳐올 국난 극복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는 대화합의 장(場)도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열어야 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254개 개표소에 7만 명 이상의 개표 인력을 투입하고, 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치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표소로 갈 때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모바일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하고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당선인 윤곽은 자정을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대통령 선거가 사생결단식 대결과 갈등으로 점철돼 온 우리 정치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주문이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가 거야의 입법 폭주와 이에 맞선 현직 대통령의 게엄 선포와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극단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정책 대결과 비전 제시보다는 자기 진영만을 의식한 공약과 일부 지지층을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을 제시해 국민들의 실망감만 키웠다.

이 같은 정치 환경과 선거문화 때문에 현명한 유권자들의 판단으로 한국 정치의 체질 개선과 선진화를 위한 채찍을 가해야 한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나라를 어떻게 잘 이끌겠다는 청사진은 없고 상대방의 헛발질만 기다리면서 자기 진영을 자극하고 핵심 지지층만 챙기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팍팍한 살림살이로 힘든 국민들을 보듬는 정치, 결과에 승복하며 국민 통합을 이끄는 정치가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