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불만 공무원 폭행' 구미시의원 국민의힘 탈당

입력 2025-06-02 16:45:20 수정 2025-06-02 19:13:43

해당 시의원, 선거운동, 의정활동 펼치지 않다가 최근 탈당
공무원노조 "사퇴·제명해야"…서명 담긴 연판장 1천400장 구미경찰서 제출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전경

경북 구미의 한 행사장에서 의전 문제를 이유로 공무원을 폭행한 A구미시의원이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시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최종적으로 탈당 처리 됐다.

A시의원은 지난달 23일 경북 구미 인동시장 일대서 열린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서 공무원을 폭행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선거운동과 의정활동 등 대외 활동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시의원직 사퇴, 구미시의회 차원의 제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구미시공무원노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무원 등 1천400명의 서명이 담긴 연판장을 구미경찰서에 제출했다.

곽병주 구미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사퇴, 제명은 당연한 조치이며, 공무집행 방해로 형사상의 처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의원의 폭행, 폭언 행위를 은폐, 무마, 축소 시도 등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오는 9일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A시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