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난 이재명 지적해 피투성이…단일화 소통 전혀 안해"

입력 2025-06-02 12:33:47 수정 2025-06-02 13:24:11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열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열린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책적·도덕적인 면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준석이 (역할을) 다했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 게 무엇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일 경기 시흥 정왕동 소재 한국공학대에서 '학식먹자' 행사 이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이 열심히 (지적)해서 피투성이될 때 혼자 고고한척했던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 자세로 선거하려는 행태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한 지라시 확산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너무 잘 알지만 지금 그들이 주장하는 걸 뒷받침할 조사결과도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지라시 전쟁만 하는 것 같다"며 "저희도 내부 판단을 위해 여러 분석을 하고 있고, 거짓말 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은 미래에 투자하는 시드머니가 될 소중한 한 표를 이준석에게 달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 관련 지라시는) 몇 시에 이준석 만난다, 이준석 일정 비어있다는 걸 받글(지라시)로 돌리면서 그런 분위기 기사를 쓰도록 하는 누군가의 애처로운 의지"라며 "(국민의힘 빅텐트추진단장인) 신성범 의원과는 인간적 관계에서 소통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인사와 어떤 소통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단일화를 촉구한 데 대해선 "저는 국민의힘이 오합지졸이란 점을 알고 있는데, 그 당의 메신저 또한 혼선을 겪고있다"며 "어제 김재원(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이 '이준석에게 던지는 표는 휴짓조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대놓고 도발한 그런 사람이 주류인 당에서 누구에게 연대니 단일화니 (거론)하나"라며 "대한민국의 합리적 유권자분들께서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3일 대구에서의 마지막 선거유세에 대해선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구태 삼위일체의 보수를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지향적 보수로 바꿔내겠단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시민들께서도 12.3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등 이런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보수로 가야 미래가 있다는 걸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