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뭐든 국유화해서 빼먹을 생각…잼플릭스 탄생"

입력 2025-06-01 08:34:53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뭐든 온통 국유화해서 빼먹을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1일 이준석 후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데이터센터는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황당한 이야기일 것"이라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AI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생산라인, 이런 것들을 내세우는 사람을 보면서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려고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엔비디아 같은 기업 하나 만들어 온 국민이 골고루 나눠갖자는 발상으로 비웃음을 샀던 것이 엊그제"라며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에 이은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의 탄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치판 86세대들이 그토록 국유화나 '정부투자' 같은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며 "전 국토를 대장동으로 만들고, 제2 제3의 화천대유 만들어 '운동권 50억 클럽'을 무수히 창출하면서 자신들의 대동세상을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 갈취를 지금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남미행 특급열차에 올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출시한 공공앱을 거론하며 "수백 억을 쏟아부었던 수십 개의 공공앱 가운데 어떤 앱은 다운로드 횟수가 100개도 되지 않고 망했다"며 "이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 평택시 배다리 생태계공원에서 진행된 민주당 현장 유세에서 "재료가 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디어로 '폭싹 속았수다'를 우리가 생산해서 수출했으면 얼마나 돈을 벌었겠나"라며 "넷플릭스에 다 주는 바람에 우리는 약간만 건졌다. 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