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선거 이틀 앞두고 막판 총력전
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찾는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 등 '험지 공략'에 집중한다.
1일 김 후보는 유세에서 '필승의 박동,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체 유권자 과반이 모여있는 수도권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 후보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와 서울에서 유세한다.
유세를 시작하는 광교신도시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이룬 성과 중 하나로 꼽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코엑스, 은평구 연신내역, 서대문구 신촌역, 마포구 경의선 광장, 강서구 화곡 사거리 등 주말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유세한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대구, 울산을 거쳐 저녁에 부산역에서 이틀간의 '경부선 유세'를 마무리한다. 전날엔 경기 평택시, 충북·세종·대전을 방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난 13일에 대구·경북과 울산, 14일에 부산, 경남을 방문했고 15일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제16주기 참배 일정을 겸해 경남 양산을 찾았다.
공식 선거 운동 전에도 '골목골목 경청투어' 방식으로 영남 지역 소도시들을 훑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영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더라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빛의 혁명'을 강조하는 의미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젊은 이미지를 내세워 마지막 총력 집중유세를 벌인다.
화성 동탄지역을 지역구로 둔 이준석 후보는 이번 주말 내내 수원, 동탄 등 경기도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집중 유세에 함께한다.
주말 유세에서는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인프라 확충 ▷산업단지 유치 등 이 후보의 경기도 공약을 알리고, '미래를 여는 선택, 새로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교체·세대교체를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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