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역 앞 유세…지역 현안도 적극 해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1일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다.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괴물방탄총통 독재로 가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라며 "독재를 막을 사람은 주권자인 국민이며 여기 모인 의성청송영덕울진 주민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군청 앞에서 열린 의성·청송·울진지역 합동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에게 유죄를 판결한 대법원장을 탄핵하려 하고 대법관 수도 30명으로 늘리려고 하는 등 방탄과 독재를 일삼으려고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나는 결혼 이후 '총각'이라고 행세한 적도 없고, 공장에서 만난 전라도 출신의 아내와 만나 영호남 출신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달리 방탄 조끼도 입지 않고 유세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입고 있던 상의를 풀어 헤치는 깜짝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본격 유세에 앞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형수 의원의 손을 잡고 즉석에서 지역현안을 청취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산불피해의 완전한 복구와 보상 ▷울진 원자력수소산업단지 성공적 조성 ▷대구경북 신공항의 완벽한 개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박 의원이 건의한 건에 대해 당선되면 바로 그 다음날 제일 먼저 추경을 통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울진 원자력과 관련해 김 후보는 "원자력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하며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라며 "원전과 함께 살고 있는 울진 군민들에게 감사하며 울진 군민들이 더 잘 살 수 있고, 울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후보가 대선 운동 기간 중 울진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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