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관찰(?)'하고 있는 김태선 당 대선 후보 수행실장이 15번째 관찰일기를 통해 '인수위 없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 당선 시 곧장 택할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선 실장은 30일 오후 10시 18분쯤 페이스북에 '수행실장 관찰일기 15, 당선된다면 어디서 일할까요?'를 올렸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집무실은 어디를 사용할지 묻는 분들이 많다. 단정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의 이재명 후보를 보면 대략 짐작은 가능하다"면서 "아마 용산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다. 이유는 하나, 불필요한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예산 절약을 용산 대통령실 선택의 최우선 근거로 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대선 유세 기간 숙소 선택 사례도 참고할 근거로 곁들였다.
김태선 실장은 "대부분의 후보들이 유세 중 묵는 숙소는 일정 수준 이상이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조금 다르다"면서 '잠만 자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인듯한 워딩을 인용했다.
그는 "실제로 다음 일정에 가까운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모텔은 물론이고 무인텔도 이용한 적이 있다"면서 "가까이서 지켜본 이재명 후보는 전혀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고 해석, "그런 실용주의라면 굳이 새 집무실을 만들기보다 용산을 그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물론 보안과 안전 문제를 고려하면 언젠가는 청와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겠지만, 그 역시 최소한의 보완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후보의 생각일 것"이라고 청와대 복귀 역시 큰 비용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선 실장은 "이재명은 그런 사람이다. 본인의 안락함과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 국민이 잘 자고,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이재명"이라고 가까이서 지켜본 이재명 후보에 대해 요약했다.


김태선 실장은 이재명 후보의 모텔과 무인텔 등 격식을 차리지 않는 숙소 사용에 대한 간접적 설명인듯, 이재명 후보가 한 식당에서 직접 추가 반찬을 가져다 먹는, 일명 '반찬 셀프 리필'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고기를 직접 집게와 가위로 조리해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에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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