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서 임대돼 올 시즌 활약
시즌 막판 부상, 수술받는 악재 닥쳐
우려 딛고 이적 성공, 가능성 보여줘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정우영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에 정착한다.
우니온 베를린은 28일(현지 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여름 임대로 온 정우영이 완전 이적해 팀에 남게 됐다. 그는 시작부터 큰 인상을 남겼다. 이제 계속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계약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우영은 민첩한 전천후 공격수. 측면에서 주로 뛰지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자리도 소화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21경기를 뛰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2023-2024시즌 정우영은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다. 당시 2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024-2025시즌을 앞둔 지난해 8월 우니온 베를린으로의 임대를 택했다.
새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작성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선 총 619분을 뛰었는데 새 둥지에선 1천272분을 소화했다. 이 정도면 연착륙이라 할 만했다. 다만 4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일찍 시즌을 마감한 게 아쉬웠다.
부상에 발목이 잡히나 싶었다. 우니온 베를린이 수술까지 받은 정우영을 붙잡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왔다.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을 임대로 데려올 때부터 완전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걸 고려하면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우니온 베를린은 완전 이적을 결정, 정우영을 다시 잡았다. 그의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클럽 측은 "첫 시즌 특유의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부상으로 성장 속도가 느려지진 했지만 장기적으로 팀과 함께할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팀에 남게 된 정우영은 클럽을 통해 "우니온 베를린에서 계속 뛰게 돼 정말 행복하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여기 온 첫날부터 편안했다"며 "빨리 경기장에 복귀해 팀을 위해 모든 걸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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