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 2어시스트·페르난데스 1골 1어시스트 맹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상대로 후반전에만 4골을 폭발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브로츠와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ECL 결승에서 레알 베티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의 UECL 첫 우승이다.
그간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차례(2011-2012,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두 차례(2012-2013, 2018-2019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첼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 자격으로 처음으로 출전한 UECL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UECL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UCL, UEL에 이은 3부 리그 격 대회로, 2021-2022시즌부터 열렸다.
이로써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역대 최초 클럽이 됐다.
UCL, UEL과 UECL에 더해 UCL 우승팀과 UEL 챔피언이 격돌하는 UEFA 슈퍼컵(1998, 2021년), 각국 컵 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컵 위너스 컵'(1970-1971, 1997-1998시즌·현재 폐지)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첼시는 1998년에는 컵 위너스 컵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에 출전해 UCL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EPL 4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첼시는 모처럼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첫 시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콜 파머가 2어시스트를 올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엔소 페르난데스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극의 선봉에 섰다.
전반 9분 만에 압데 에잘줄리에게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해 0-1로 뒤진 상태로 전반전을 마친 첼시는 후반 20분부터 득점포를 몰아쳤다.
파머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문전으로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올리자 침투한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분 뒤엔 파머가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를 떨쳐낸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니콜라스 잭슨이 가까운 골대 앞으로 달려든 뒤 가슴으로 밀어 넣어 역전 결승포를 기록했다.
후반 38분에는 제이든 산초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페르난데스의 패스에 이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세 골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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