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교육과정 통해 교육력 제고"
본교 유지 어려운 전교생 20명 이하 학교 대상
관리직 겸임, 본교·분교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군위 소규모 학교들이 오는 6월 1일부터 분교장으로 개편(매일신문 1월 7일 보도)된다.
대구시교육청은 군위군 내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군위 초·중·고를 군위군 거점학교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분교장 개편도 해당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본교 유지가 어려운 전교생 2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현재 군위에는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군위 초·중·고와 부계초·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생 수 8명에서 19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다.
분교장으로 개편되면 송원초는 군위초 분교장으로, 고매·효령·의흥초는 부계초 분교장으로 운영된다. 효령중은 부계중 효령분교장으로 바뀐다.
다른 소규모 학교였던 의흥초 석산분교장은 전교생 전학으로 지난해 10월 1일자로 휴교했고, 우보초와 의흥중, 군위중 우보분교장도 휴교 상태다. 부계초와 부계중은 심리 정서지원 특성화 학교로 남게 되며 존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분교장 개편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학부모 설명회 ▷관계기관 의견조회 ▷행정예고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입법예고 등 절차를 거쳤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7조 '교육감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때에는 공립의 초·중학교 및 특수학교에 분교장을 설치할 수 있다'는 법령을 추진 근거로 삼았다.
본교가 분교장으로 개편되면 기존 본교에 있던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관리직은 본교에만 배치해 분교장을 통합 관리한다. 또 탐구 프로젝트, 현장체험학습, 예체능 교과 수업 등 본교와 분교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 격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위 지역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소규모 학교가 분교로 개편된 후 자연스레 휴교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소규모 학교에 초등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올해 분교장 개편 과정을 거쳐 내년에 모든 소규모 학교들이 휴교할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당장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학교가 문을 닫을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 방침에 따라 소규모 학교에 학생들이 남아있는 한 강제적으로 휴교 및 폐교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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