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중진 '지지 결속' 총출동…"明 독주 막아낼 유일한 방법"
6·3 대선 사전투표일(29·30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누비며 막판 보수 지지층 결속에 집중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위원회 소속 현역·중진 의원들이 유세 현장에 총출동해, 선거 막판 '집토끼'(지지층)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1강(强) 구도가 여전하지만, 대구경북에서 70%이상 투표율과 70%이상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28일까지 다섯 차례 TK와 PK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은 "이제부터는 지지층을 투표소로 움직이게 하는 싸움"이라면서 "보수성향 유권자들은 물론 '반 이재명 대오'에 뜻을 같이 하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막판 역전 드라마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핵심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이재명 대세론' 또는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이 투표 참여 저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력 투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는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권영진(대구 달서구병)·김기웅(대구 중남구)·김상훈(대구 서구)·김승수(대구 북구을)·이인선(대구 수성구을)·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당의 중진의원으로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의원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지지해 준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이재명 총통 독재를 막는 방법은 투표로 심판하는 것뿐"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주권행사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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