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팩토리부터 자율주행·반도체까지…산업부, 산업AI에 4천787억원 집중투자

입력 2025-05-28 14:17:06

품질 검사·제어·배합 등 '특화 AI'로 제조업 고도화
산업데이터 표준화·AI 반도체 개발 등 기반 확충
산업AI 투자관리자(MD) 신설…R&D 전략 기획 강화

인공지능(AI)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총 4천787억 원을 투자한다. 품질검사부터 자율주행차, 첨단 바이오 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445개 과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AI팩토리, AI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AI 기반 혁신 제품과 서비스 창출과 관련한 445개 과제에 올해 4천78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AI팩토리 627억원(44개 과제) ▷AI 반도체 216억원(20개 과제) ▷자율주행차 1천206억원(82개 과제) ▷첨단 바이오 682억원(80개 과제) ▷지능형 로봇 296억원(31개 과제) ▷디스플레이 138억원(14개 과제) ▷핵심소재 277억원(17개 과제) ▷에너지 신산업 74억원(10개 과제) 등이다.

AI팩토리 과제는 품질 검사, 최적 운영, 정밀 제어, 최적 배합 도출 등을 목표로 산업 현장 전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특화 AI'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를 축적해 중소·중견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AI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첨단 바이오 AI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 공정 전반에서 불순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AI 성능을 결정짓는 AI 반도체와 센서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산업 데이터의 이전·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산업별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산업부는 "세계 4위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고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산업AI"라며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AI 도입·확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 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에 '산업AI 투자관리자'(MD)를 신설해 과제를 기획·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