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화하면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상호 아파트를 공급하는 10대 건설사들도 올해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27일 부동산R114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5월 23일 기준) 들어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5만160가구이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 물량은 1만9천58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전국 분양 계획 물량(14만6천130가구) 가운데 34%에 불과하다.
더욱이 10대 건설사는 분양 계획 물량(10만7천612가구) 가운데 분양에 나선 건 18%에 그쳤다.
하반기까지 주택 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총 분양 실적은 10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이 주된 요인이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건설 사업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기준 매출에서 차지하는 주택·건축 비중은 66.5%로 절반을 웃돌았다. 특히 국내 주택·건축 비중은 48.2%에 달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기준 주택·건축 매출 비중이 65.1%로 절반을 넘었으며, GS건설은 주택·건축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73.6%를 기록했다. DL이앤씨의 주택 매출 비중은 58.7%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대형 건설사마저 분양 물량을 줄여가면서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지연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올해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적고 향후에도 물량이 많이 없어 신축 물량 감소에 따라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그동안 지연됐던 물량들을 포함해서 (계획된 물량들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라면서 "다만 지방은 적체된 미분양 물량 해소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수도권으로의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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