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시 즉각 추진 6대 사안 발표…"국민 눈높이 충족 못하는 인사 배제"
"비상경제 워룸 설치…美트럼프 대통령과 즉시통화, 한 달 내 방미 추진"
국내 관광산업 성장 위한 '핫플 KOREA' 공약, 5대 메가시티에 'K팝 시티' 조성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비상 경제 워룸 설치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 구성 등 대통령 당선 시 '즉각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했다.
차기 정부는 6·3 대선 다음날부터 바로 국정에 돌입하는 만큼, 시급한 국정 과제를 미리 선정해 취임 즉시 실행에 들어가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저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긴급한 경제난 타개를 위해 비상 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하시게 하겠다.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려운 실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서 30조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산하 국정준비단,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준비단을 설치해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 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하게 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관광 산업을 확대해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국을 '핫플 KOREA'로 추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대 메가시티에 2∼3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설치해 전국 'K팝 시티'를 조성하고, 관련 법을 개정해 콘텐츠 산업으로 뮤지컬 산업을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특색을 지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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