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2024년 보호·복지 실태조사' 발표
유실·유기동물은 5.5% 감소…동물보호 의식 개선 효과
지난해 반려견·반려묘 누적 등록 수가 349만마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도 2만4천개소에 달해 14.5%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 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개·고양이 누적 등록 수는 349만2천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28만6천 마리보다 20만6천 마리(6.3%) 증가한 수치다.
대구경북의 개·고양이 누적 등록 수는 29만9천63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7만4천115마리보다 2만4천948마리(9.1%)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가 14만6천860마리로 전년도 보다 8천353마리(6.0%) 늘었다. 경북 역시 15만2천203마리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6천595마리(12.2%) 증가했다.
전국적인 신규 등록은 26만 마리로 전년(27만1천 마리) 대비 4.2% 감소했지만, 누적 등록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등록 중 개가 24만5천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고양이는 1만5천 마리였다. 고양이의 경우 2022년 1만1천 마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지역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신규 등록 1만519마리 중 개가 9천70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북도 지난해 새롭게 등록한 1만8천410마리 중에서 개가 1만7천881마리에 달했다. 고양이 역시 2021년 467마리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천342마리가 신규 등록돼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영업장은 2만3천565개소로 전년(2만575개소) 대비 14.5%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2만9천305명으로 14.9%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동물 미용업이 4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위탁관리업이 23.8%로 뒤를 이었다. 지역의 반려동물 영업장은 2천4355개소. 종사자 수는 2천784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유실·유기동물 발견 및 구조는 10만7천 마리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1만3천400마리, 2023년 11만3천100마리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31개소(대구 23곳, 경북 22곳)가 운영되고 있으며, 보호 비용은 마리당 43만5천원으로 전년(33만1천원) 대비 31.4% 증가했다.
동물보호 관리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자치단체는 작년 한 해 동물보호관 801명(대구 16명, 경북 35명)을 지정했고,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1천293건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목줄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인식표 미부착 등 동물 관리 미흡이 826건(63.9%)으로 가장 많았다. 동물학대·상해·유기 적발 건수는 55건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동물의 복지·보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동물보호법 제94조에 따라 반려동물 인식 제고 및 보호·복지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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