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네이마르 안 불렀다

입력 2025-05-27 07:50:08

6월 북중미월드컵 예선 소집명단 25명 발표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선물 받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P=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선물 받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P=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6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16차전을 앞두고 발표한 첫 소집 명단에서 네이마르(산투스)를 제외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2026 월드컵 남미 예선 15~16차전에 대비해 선택한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5회)과 더불어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 모두 우승을 맛본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3일 브라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에 랭크된 브라질은 한국시간으로 6월 6일 에콰도르, 6월 11일 파라과이와 15~16차전을 치른다.

10개국이 풀리그로 펼치는 남미 예선에선 상위 6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안첼로티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고인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자부심"이라며 "앞에 놓인 과제는 크지만, 대표팀을 맡은 소감은 매우 기쁘고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이 다시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뜻한 환영을 받으면서 첫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네이마르를 빼면서 히샬리송(토트넘)과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23년 10월 이후 처음 호출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128경기 79골)에 빛나는 네이마르는 최근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 경기에 2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23년 10월 대표팀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네이마르는 지난 4월에는 허벅지를 또 다쳤다.

대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하피냐(바르셀로나), 히샬리송 등 막강한 공격수로 최전방 라인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