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단백질바·음료 등 간식 매출 52.1% 증가
CU 이번 달 건강식품 매출은 작년 대비 35.8% ↑
"건강관리 트렌드 확산… 해당 상품군 확대할 것"
유통가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저속노화' 트렌드가 반영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유통가 외에도 식품·외식업,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단백질바·음료·스낵 등 간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늘어났다. 이들 간식 매출 성장률은 지난 2023년 45.8%, 지난해 45.5%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GS25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단백질 빵 매출은 출시 8개월 만에 6.4배로 증가했다. 구매 고객의 69.5%가 20~3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GS25는 단백질 식품 브랜드 '랩노쉬'와 협업해 단백질 빵 4종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선 지난 1~5월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이달 들어(18일 기준)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35.8%, 지난달보다는 254.6% 급증한 것으로 나왔다. '가정의 달'인 5월 수요가 높은 상품권(41.4%), 완구류(43.4%), 오락 용품(142.8%)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CU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전국 5천개 점포를 건강식 관련 상품 40여종을 취급하는 건강식품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CU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 제약사와 편의점용 건강기능식품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에서도 알약과 액체를 함께 섭취하는 '이중제형' 형태 등 건강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했고, 올해 1~3월에도 234%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 관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에서도 관련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저속노화 트렌드는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설탕을 넣지 않고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내는 '제로슈거', '저당' 제품 출시도 잇따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천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에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만든 불고기 제품도 등장했다. 지난 3월 롯데마트가 출시한 '제로슈거 양념불고기'다. 기존 양념소스에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투입해 혈당, 칼로리 부담을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행사 기간인 지난달 9일까지 양념육 상품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건강관리 트렌드가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관심도와 구매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며 "향후 소비자 수요가 높은 축산 상품에 대해 제로슈거 혹은 저당 양념육을 개발해 해당 상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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