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뛴 셀틱, 스코티시컵 3연패 실패…이강인 결장한 PSG는 프랑스컵 우승

입력 2025-05-25 13:32:14 수정 2025-05-25 18:20:07

양현준 출전한 셀틱, 애버딘에 승부차기 패
이강인이 벤치 지킨 PSG, 우승 트로피 잡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 셀틱 SNS 제공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 셀틱 SNS 제공

'우승 못해도 결승에 뛴 양현준, 우승했으나 출장 못한 이강인' 양현준이 분전한 셀틱은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컵을 품에 앉았으나 이강인은 출장하지 못해 개운치 않는 뒷맛을 남겼다.

셀틱은 25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스코티시컵 결승에 출격해 애버딘과 연장 승부 끝에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4로 패했다. 대회 최다 우승(42회)을 기록 중인 셀틱은 3연패에 실패했다.

PSG 선수들이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을 승리로 이끈 뒤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PSG 선수들이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을 승리로 이끈 뒤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셀틱은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인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한 명문 클럽. 이번에 스코티시컵 우승까지 노렸으나 결승에서 주저앉았다. 셀틱을 꺾은 애버딘은 35년 만에 구단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준은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연장 120분까지 약 54분 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투입 직후 슛을 시도하고 후반 44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분전했다. 후반 추가 시간엔 상대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경고를 무릅쓰고 반칙을 범하는 등 수비에서도 한몫했다.

PSG의 이강인이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이 끝난 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 우스만 뎀벨레(왼쪽부터)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PSG의 이강인이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이 끝난 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 우스만 뎀벨레(왼쪽부터)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셀틱은 전반 39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8분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의 자책골로 1대1이 됐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셀틱은 승부차기에서 1, 5번 키커가 실축해 3대4로 패했다.

PSG는 이날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출격해 3대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우승한 PSG는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 이어 이 대회까지 모두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PSG의 이강인이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이 끝난 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PSG의 이강인이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이 끝난 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2023년 PSG에 입단한 후 6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이날 우승으로 이번 시즌에만 3번째 트로피를 만졌다. 하지만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벤치에서 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주요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는데 이날도 예상대로였다.

이런 분위기라면 6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트로피 세리머니에 참석,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아예 뛰질 못했으니 양현준의 사례보다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