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에 "시간 많지 않다"…단일화 촉구

입력 2025-05-24 17:24:16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촉구하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자 '독재총통' 이재명 저지를 위한 단일화 해야한다"며 "최선이 아니라면 최악은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범죄자 이재명 후보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적 셈법을 넘어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구국의 대의"라고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께서 정치를 하는 이유도 결국 위대한 자유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 믿는다"며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새미래민주당을 비롯한 양심적 민주세력들도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한 연합 논의에 나서고 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이 함께 연대해야 할 비상한 시국"이라 말했다.

그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민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김용태 위원장이 제안한 두가지 단일화 선택지, 단 하나라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단일화의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 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연일 선을 긋고 있다.

이날도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당권 투쟁이나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분위기를 흐리는 데만 일조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재명 집권을 돕는 도우미가 바로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무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메시지를 집중해야 한다"며 "자꾸 국민의힘이 지방방송으로 이상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득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사람은 기호 4번 이준석이다. 이것을 중도 보수 유권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