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국격을 위해 도덕적으로 떳떳한 대통령 뽑아야"

입력 2025-05-24 12:33:25

"45년을 함께 산 남편의 진짜 모습, 국민께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
"김문수, 서민 그 자체…국회의원·도지사·장관까지 지냈지만 살림살이 달라 진 것 없어"
"청렴결백을 넘어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법인카드·관용차 사용 등 엄격하게 규정 지켜"
"국민과 함께 걷는 사람만이 위기 헤쳐나갈 수 있어…국민만 바라보는 사람 선택해야"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정당당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정당당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24일 방송 찬조 연설을 통해 김 후보는 '청렴결백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데 누구보다 엄격한 사람', '따뜻하고 소탈하며 늘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설 여사는 이날 연설에서 "김 후보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할 때도,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이 돼서도 한결같았다"며 "45년을 함께 산 누구보다 잘 아는 남편의 진짜 모습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0년대 노동운동을 했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그 시절 노동자들의 삶은 참으로 비참했다.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김문수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설 여사는 "당시 여성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면서 지금의 어린이집과 같은 탁아소를 처음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도 탁아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서울 경기 5곳에 탁아소를 만들었다면서 여성들의 현실과 육아 문제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가 1986년 5·3 인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투옥됐을 때, 다섯 살이 된 딸과 함께 면회하러 갔던 기억도 설명했다. 당시 김 후보가 교도소에서 나눠주는 과자 봉지 안의 장난감을 딸에게 줬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딸은 아직도 그 장난감을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는 서민적인 사람이 아니라, 서민 그 자체"라며 "국회의원 세 번, 경기도지사 두 번에, 장관까지 지냈지만 살림살이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김 후보가 평소 전철을 타고 걷는 것을 좋아한다.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에도 일과 후와 주말에는 전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경기도지사가 되자 울보로 변했다면서 가난을 비관해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일가족에게 행상 트럭을 제공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설 여사는 "트럭을 전달하는 날 김 후보와 그 가족들이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며 "이 사업이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한센인들을 위해 한글 학습당을 만들서 한센인들에게 감사 편지를 받는 등 미담도 소개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서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며 "법인카드와 관용차 사용 등 엄격하게 규정을 지켰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남편 김 후보는 아내에겐 늘 다정다감하고 딸 바보 아빠"라며 "자신이 피해를 보고 비난을 받더라도 늘 정정당당한 길을 걸으며 단 한 번도 잔꾀를 부리거나 옆길로 샌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설 여사는 "남편은 늘 이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나 나라를 위한 길이라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며 "이제 정당이나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걷는 사람만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격을 위해서 도덕적으로 떳떳한 지도자,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던 울보 김문수가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웃게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