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 부산국제연극제 글로벌 포럼 좌장 맡아
6개국 연출가와 '세계 속 한국 연극' 논의
이탈리아·중국·멕시코 등 연극계 주요 인사들 주제 발표 이어져
대경대 김건표 교수가 세계 공연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된 부산국제연극제에서 글로벌 포럼 좌장을 맡는다. 한국 연극의 세계화 가능성을 주제로 국제 연출가들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끄는 자리다.
대경대학교 연기예술과(한류캠퍼스) 김건표 교수가 오는 25일,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 글로벌 포럼 좌장으로 참여해 한국 연극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를 주도한다. 포럼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위치한 어댑터씨어터 1관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멕시코, 칠레, 중국 등 6개국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이번 포럼의 발제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파프리카 유로파 재단'의 마우리지아 세템브리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무용과 연극의 동시대성'을 주제로 시작한다. 이어 중국 계림예술위원회 양슈오 사무총장이 '도시 공간 속 연극성'에 대해 발표하며 계림예술제의 특징을 소개한다.
또한 멕시코 문화부 산하 국립예술창작자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루이스 타레케 오르티즈 시스네로스는 '멕시코 예술창작 시스템의 역할과 이동성'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칠레 플라데아 페스티벌의 국제 경쟁력, 뉴욕 라 마마 실험극장 메인 큐레이터 니키 파라이소의 발표도 이어져 글로벌 공연예술 트렌드와 한국 연극의 접점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김건표 교수는 "부산국제연극제가 한국 공연예술 작품의 세계 진출을 위한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연극제 손병태 집행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해외 우수 작품의 국내 소개뿐 아니라, 한국 연극의 국제 진출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부산국제연극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표 교수는 연극평론가로서 국립극단과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동시대의 연극읽기',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장면연기텍스트', '말과 정치문화' 등이 있다. 과거 밀양연극축제 조직위원장과 총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연극계에 폭넓은 영향을 미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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