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설계한다'…대구대, 2025년 SW중심대학 최종 선정

입력 2025-05-21 11:09:30 수정 2025-05-21 17:03:12

AI-Bilingual 인재 양성 목표…8년간 최대 160억 국고 지원
전공 구분 없는 융합교육 생태계 구축…지역·산업체 연결 강화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가 국내 인공지능 융합 교육의 선도 대학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대학 전체를 혁신의 현장으로 바꾸며 지역사회와 산업계와의 실질적 연결에 나선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5년 SW중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올해부터 최대 8년간 연 20억 원, 총 160억 원 규모의 국고 지원을 받게 되며, AI·SW 융합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SW중심대학 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혁신을 통해 대학의 교육체계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중점 사업이다.

대구대 SW중심대학 사업단(단장 유준혁 교수)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중심 New Eco-system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산·학 수요자의 심장을 춤추게 하는 AI-Bilingual SW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대구대는 ▷전 계열 AI·SW 융합 교육 확산(Spread It Yourself!) ▷기업 참여형 교육 설계(Design It Yourself!) ▷학생 맞춤형 전공 설계(Complete It Your Way!)라는 3대 전략 아래 대학 교육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이를 위해 SW융합대학 내에 'SW자율전공학부'와 'AI+NX학부', 각 단대별 'X+AI융합심화전공'을 신설하고, 산업계가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산업체SW자기설계전공'을 도입한다. 또한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DU-NEXUS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교생 대상 AI·SW 기초 교육 의무화 ▷다학제 간 캡스톤디자인 확대 ▷오픈소스 SW 업사이클링 제도 운영 등을 통해 모든 학문 분야에서 AI 활용 능력을 키운다.

대학원에서도 인공지능학과 신설과 산업체 연계 학·석사통합과정(LIFT 트랙)을 추진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 교육 확대, 수성알파시티 캠퍼스 및 온라인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DANCE 캠퍼스' 구축 등을 통해 지역 및 국제 연계를 강화한다.

대구대는 'AI 포용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아 유아 대상 언플러그드 교육 '베이비엔디언', 초·중·고 대상 AI 체험 프로그램 '리틀엔디언', 일반 시민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빅엔디언'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교육에도 나선다.

대학은 향후 8년간 ▷AI-Bilingual 인재 2천500명 양성 ▷지역 AI교육 수혜자 2천 명 확보 ▷SW전공 취·창업률 70% 달성 ▷2천㎡ 규모의 AI·SW 기업 입주 공간 'AI FARMS Lab' 조성 등을 주요 성과 목표로 제시했다.

유준혁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이번 선정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대학 전체를 바꾸고, 지역을 살리며, 기술을 통해 모두를 연결하는 실천 중심 SW중심대학의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교육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융합 교육 생태계를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