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은석 "이재명 '호텔경제론' 경제 무지와 궤변 보여"

입력 2025-05-21 09:49:11 수정 2025-05-21 10:26:27

SNS통해 작심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

국내 대기업 대표이사 출신인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을 두고 "가장 중요한 경제 주체인 기업의 의사결정에 대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이 '돈의 순환' 예시로 든 호텔경제론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경제에 대한 무지와 궤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텔(기업)이 손님으로부터 받은 예약금 10만원은 호텔의 입장에서는, 손님이 숙박을 할 때 비로소 회사의 매출액(내 돈)으로 잡힌다. 손님이 숙박을 하기 전까지 호텔은 10만 원을 부채(남의 돈)로 계산한다"며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내 돈이 될지 남의 돈이니 돌려줄지 모르는 돈으로 나의 외상대금을 먼저 갚는 어리석은(또는 나쁜) 사장님이 현실에서 얼마나 있을까? 기업의 재무제표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호텔 사장님은 취소하지 않을 진짜 고객을 이 예약 때문에 놓쳤을 수도 있다. 이런 기회비용도 전혀 감안되어 있지 않다"며 "설사 10만 원을 가구점(기업)에 갚았다고 하더라도 가구점 사장님은 과연 직원들과 10만원 전체를 회식 비용으로 쓸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기업은 이익의 범위 내에서 비용을 쓰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침대 판매액에서 직·간접 원가를 뺀 이익에서 일부 복리후생비를 지출한다고 할 때, 합리적인 보통의 사장님이 지출할 수 있는 치킨 구입액은 많아야 1천원~2천원 수준일 것"이라며 "치킨집이 문방구에서 구매하는 문구는 위와 같이 생각해 보면 매우 적은 금액일 수밖에 없다. 문방구는 훨씬 더 적은 금액만 들어오게 되니, 10만 원을 갚을 길이 없게 되고, 결국 호텔은 남의 돈으로 외상값을 상환하다 보니 현금이 떨어져 잘못하면 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 후보의 퍼주기 정책이 결국 청년 세대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는) 그저 달콤한 얘기로 국민을 오도하고, 정부 재정(국가부채)을 통해 경제 효과도 없는 대규모 지역상품권 발행 등을 강행하려는 음모일 뿐"이라며 "무책임한 퍼주기 정책으로 생긴 국가부채는 지금의 청년 세대가 모두 떠안게 되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는커녕, 청년들을 속여 빚 폭탄을 넘겨주려는 무서운 발상"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재정은 제한되어 있고 이런 '호텔 경제론' 이외에도 혈세를 값지게 쓸 곳은 너무 많다. 경제에 무지한 정치인이 허무맹랑한 사탕발림 이야기로 국민들을 속여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며 "이제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