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협력 강화에 마중물 기대
박일동 디섹 회장과 면담 갖고 기술협력 방안 등 상생 '맞손'
조선 설계·기자재공급회사 디섹이 세계적 군수·방산 기업인 제너럴다이내믹스(GD)와 한미 조선업 협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GD는 군함, 잠수함, 탱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일 디섹에 따르면 로버트 스미스 GD 부회장과 데이비드 카버 나스코 사장은 이날 부산에 위치한 디섹 본사를 방문해 박일동 회장과 만나 기술협력 방안과 국제 조선업 시장 동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나스코는 GD 산하 조선소다.
디섹은 이번 소통을 계기로 한미 조선업계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디섹은 2006년 나스코 조선소와 MR탱커 설계·자재 패키지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GD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2015년에는 디섹이 설계와 자재 공급에 참여한 세계 최초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이 '미국 올해의 선박'에 선정됐다.
앞서 디섹은 이달 초 미국 상무부 주최로 매릴랜드에서 열린 '2025 셀렉트USA 투자 서밋' 조선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바 있다.
조선업 라운드테이블에는 디섹과 한국 조선3사,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국가안보회의, 해양청, 무역대표부, 국방부, 해안경비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미국 조선 산업 재건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월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을 위한 행정명령 제8조에 서명하고, 해군 보조함 확대와 민간 조선 인프라 강화 전략을 발표하는 등 조선업을 국가 안보 핵심 인프라로 지정했다.
디섹 관계자는 "GD의 직접 디섹 방문은 실질적인 한미간의 협력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수의 미국 조선소들과 많은 실적을 보유한 디섹은 조선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미국의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나아가 국내 조선기업의 미국 진출과 입지 구축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디섹은 경북 포항에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인 (주)융진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본사는 부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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