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재판 진행 중인 만큼 유세 참여 대신 비공개 봉사활동
사찰·성당 등 종교계 예방 등 주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20일 텃밭인 광주·전남을 찾는 등 선거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을 돌며 적극적으로 표심 구애에 나서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광주를 찾아 광산구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서구의 자립 지원 기관에서는 자립 준비 청년들과 면담을 가졌다. 또 전남 해남에서 지역민을 만나고 대흥사를 방문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광주를 찾아 5·18 유족들을 면담하며 "(광주는) 시어머니 같다. 사랑이 넘치면서도 바른길로 가도록 잘 이끌어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세 참여 대신 종교계 인사와의 만남을 늘리고 있는 김 여사는 19일 수도권 지역을 돌며 종교계 인사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고, 지난 15일에는 경북 경주에 위치한 불국사를 찾아 총무국장인 정수 스님 등을 예방했다.
앞서 대선 경선 당시에도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현덕 스님을 면담하고 부산 금정구 범어사, 충남 예산군 수덕사, 서울 은평구 진관사 등을 다녀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전후로는 세종시 소재 대전교구청에서 김종구 주교를 만났고 지난 1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김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공개 석상에 나서는 일이 잦았지만 이번엔 조기 대선으로 시간도 짧고, 본인의 재판도 진행 중인 만큼 언론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비공개 종교계 예방, 봉사 활동 등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 유세에 힘을 실으면서 대규모 거리 유세에 집중하는 이 후보를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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