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대구 EXCO서 28일 개막…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5-05-20 17:45:21 수정 2025-05-20 21:37:27

스마트 소방기술관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 소개

국내 최대 규모 소방·안전산업 박람회인
국내 최대 규모 소방·안전산업 박람회인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엑스코 제공

국내 최대 소방·안전산업 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소방청과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엑스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코트라 등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3만㎡ 규모 전시장에서 427개 기업, 1천521개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참가 기업들은 첨단 소방장비, 재난 대응 솔루션, 무인 소방로봇, AI 화재진압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소방기술관에서는 현대로템의 무인 소방로봇 'HR-셰르파'가 공개된다. 이 로봇은 전동화 기술 기반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소화 로봇은 독성 물질 지역에도 진입 가능하며, 현대인프라코어의 AI 진압 시스템 '알파샷'은 화재 발생 30초 이내에 자동 진화에 돌입하는 기능을 갖췄다.

글로벌 소방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독일의 방화섬유 전문 노라핀, 싱가포르 방재솔루션 기업 코셈, 영국 자동소화시스템 업체 오토 파이렉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200개 이상의 해외 바이어와 고위급 소방 관계자들이 방문해 기술 교류와 수출 상담도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소방 일자리 페어'도 동시 개최된다. 소방학과 학생과 산업체 간 1대1 취업상담 및 기업설명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사전 매칭된 '맞춤형 구매단 투어'도 운영된다.

전시 외에도 전문 세미나와 콘퍼런스도 이어진다. 대형 건설사와의 기술 간극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소방기술 콘퍼런스를 비롯해 국립소방연구원의 구급 연구 포럼, 응급구조학회의 춘계학술대회 등에서 산업 발전과 정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차혁관 엑스코 경영부사장은 "경북 지역 산불로 소방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박람회가 기술 혁신과 산업 성장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