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각국 압박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 국가는 다시 높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국이 선의로 협상하지 않으면 '이게 관세율이다'라고 적힌 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나는 모든 국가가 협상에 성실히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 행사에서 예고한 '관세 서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에 스콧과 하워드(러트닉 상무부 장관)가 각국에 미국에서 사업할 때 내야 할 것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는 "몇몇 국가는 개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18개 중요한 교역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국가는 일일이 협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단위로 관세율을 설정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중미 지역,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율처럼 지역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양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베선트 장관은 "대부분 국가가 우리에게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제안을 내고 있다"며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에서 "전략적 불확실성"을 활용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상대국에 너무 많은 확실성을 주면 협상에서 미국이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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