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타노스' 막으려면, 이준석 '어벤져스 어셈블' 외쳐야"

입력 2025-05-19 09:03:07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하려면 보수진영 어벤져스가 필요하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또한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도 합류를 요청했다.

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타노스'를 막으려면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을 외쳐달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의 어제 토론회 잘 봤다"며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라며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선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민을 위한 길은 명확하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다. 타노스를 막자"고 말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거리 유세를 결심한 건 잘한 일이지만 따로 유세한다고 했다"며 "이런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기에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하셔서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시장, 한덕수 전 총리의 결단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탤 경우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했다.

안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며 "제가 지난 4일 후보께 드린 개헌제안 수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후보 역시 뒤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혀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여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