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홈경기서 0대 1…3경기 연속 무승 이어가
대구FC가 속칭 '정승원 도발'에 대한 복수에 실패하며 올 시즌 FC서울에 2연패를 당했다.
대구는 1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코리아컵 16강에서 FC안양을 제압한 대구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쳤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에드가를 필두로 정치인, 박대훈이 공격을 담당했고 장성원·이찬동·요시노·황재원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카이오와 김현준, 박진영이, 골대는 한태희가 각각 책임졌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지난 3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대구와 서울의 첫 경기에서 서울 정승원의 '역주행 세리머니'가 논란이 됐다. 당시 정승원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서울이 아닌 대구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 이에 대구 선수들은 크게 항의했고 대구 팬들도 야유를 쏟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예상대로 관중석에서 정승원에 대한 야유가 수시로 터져나왔다.
전반 6분엔 양팀이 충돌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정승원이 질주하는 과정에서 대구 수비수 카이오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정승원이 오른발을 높이 뻗었다가 카이오 안면 부근을 가격한 것이다. 주심은 경고를 줬지만, 정승원의 거친 플레이에 정치인, 이찬동 등 대구 선수가 달려가 항의했고 양팀 선수들이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전반엔 대구와 서울이 서로의 진영을 오가며 공방전을 벌였지만,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접어들자 대구 수비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서울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전반에 뾰족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던 서울이 대구 수비의 빈 공간을 잘 공략하며 공격 기회를 늘려갔다.
이는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 과정에서 김현준의 실책이 뼈아팠다. 김현진이 수비 진영에서 실수로 놓친 공이 서울 공격수 둑스에게 넘어갔다. 둑스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의 왼발 슛을 골키퍼 한태희가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둑스가 밀어 넣으면서 결국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0분 대구는 김정훈, 라마스 등을 교체카드를 최대한 활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21분엔 대구로서 땅을 치는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됐다. 라마스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골대 정면에서 공을 골문으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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