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대구에 약속하는 건 무엇?… '우리동네공약' 발표

입력 2025-05-18 17:58:26

민주당 중앙당 대구 9개 구군별 '우리동네공약' 발표
중구 패션주얼리특구 지원, 남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등 내용 담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대구 9개 구·군에 대한 '우리동네공약'을 발표했다.

우리동네공약은 특히 오랜 기간 침체돼온 대구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구성됐다고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설명했다.

구·군별로 첫 번째로 내건 공약들을 살펴보면, 중구는 '대구 패션주얼리특구 지원을 통해 글로벌 메카로 육성'한다는 공약으로 고부가 산업이자 뿌리 산업인 대구의 패션 및 주얼리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을 담았다.

남구는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적극 지원'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캠프워커 서편도로(700m 구간) 반환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구의 경우 지지부진한 대구경북신공항이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구공항 후적지를 배드타운이 아닌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서구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공항철도(서대구~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신공항을 중부내륙 물류와 교통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잇따랐다.

북구 경우 북구 지역 동서 방향 주요 간선도로인 호국로(학정삼거리)의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수성구는 연호지구 내 7천석 이상 규모의 다목적 실내 체육관을 신설해 체육·문화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달서구는 35년째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의료용지와 행정타운 부지에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달성군과 군위군의 경우 '경북대 달성캠퍼스(테크노폴리스) 미래산업 연구거점으로 조성 지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속 추진' 등 공약이 각각 이어졌다.

홍의락 민주당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동네공약은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적 정치 철학과 국민 중심의 국정운영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