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1점 차 6위로 UECL 진출권 획득해
이재성, 페널티킥 얻어내 무승부에 힘 보태
김민재, 이강인, 양현준은 UCL 본선행 확정
설영우, 조규성, 오현규, 황인범도 도전 중
손흥민, UEL 우승 시 다음 시즌 UCL 진출
한국 축구 국가대표들이 잇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내고 있다. 마인츠의 이재성이 최근 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제 토트넘의 손흥민이 이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마인츠가 17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최종전에 출격해 2대2로 비겼다. 마인츠는 승점 52로 6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유럽 클럽 대항전은 세 단계로 나눠 대회를 진행한다. 최상위 대항전은 챔피언스리그(UCL). 그 다음이 유로파리그(UEL)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가 가장 아래 있는 대항전이다. 각 국가 프로 리그의 수준에 맞춰 출전 자격 범위가 달라진다.
분데스리가처럼 최상위 리그 경우 1~4위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가 1~4위. 5위 프라이부르크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한 클럽(미확정)은 UEL에 나선다. 마인츠는 6위가 돼 UECL에 진출한다.

마인츠는 승점 1 차이로 간신히 UECL 진출권을 얻었다. 마인츠가 레버쿠젠과 비겨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지만 7위 라이프치히(승점 51)가 슈투트가르트에게 2대3으로 지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덕분에 6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이재성과 팀 동료 홍현석은 다음 시즌 UEL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비기면서 승점 1을 얻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공격의 핵 이재성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이재성이 레버쿠젠의 페널티 구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 쓰러지자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페널티킥을 성공, 동점골로 연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이재성을 앞세운 마인츠는 한때 UCL 진출권도 꿈꿨다. 시즌 중반까지 4위에 오르는 등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던 탓에 뒷심 부족으로 UEL 진출권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미 뮌헨의 김민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스코틀랜드 셀틱의 양현준은 다음 시즌 UCL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차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UCL과 UEL 출전권 중 어느 것을 잡을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은 이들도 있다. 덴마크 리그 미트 윌란의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이한범, 벨기에 주필러 리그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가 그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소속인 황인범은 UEL로 갈 가능성이 있다.
남은 건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죽을 쒔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 기회가 남았다. UEL 결승에 올라 22일 같은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여기서 이기면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받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전 같지 않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토트넘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손흥민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 리그에서 7골 9도움에 그쳤다. 시즌 후반엔 발 부상까지 겹쳤다. 그래도 UEL에서 우승한다면 웃으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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