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홈런 18개로 단독 선두 질주 중
LG의 오스틴과 박동원이 2, 3위로 추격
공동 4위 2명, 공동 6위와 9위는 3명씩
공동 12위엔 최정 등 6명이 뒤엉켜 있어
프로야구 2025시즌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시즌이 ⅓ 정도 치러진 가운데 상위권, 중위권 싸움이 혼전 양상이다. 그 못지않게 홈런왕 경쟁도 치열하다.
18일 경기 전까지 프로야구 판도는 '3강 6중 1약' 구도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차 내로 선두 싸움 중이다. 이들과 4위권 팀 간 승차는 5경기. 중위권 팀들이 이들을 무너뜨리지 못하는 바람에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공동 4위는 KIA 타이거즈, KT 위즈, SSG 랜더스 등 3개 팀. 이들과 7위 NC 다이노스는 0.5경기 차, 8위 삼성과는 1경기 차다. 삼성과 9위 두산도 1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만 7.5경기 차로 멀찍이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팀 순위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건 홈런 순위.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8개로 단독 1위다. LG의 오스틴 딘과 박동원이 각각 12개, 11개를 때려 2, 3위. 이후 한 자리에 여럿이 포도송이처럼 얽혀 있다. 1~3위가 앞서 달린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동 4위는 2명. 한화의 노시환과 NC의 김형준이 10개씩 날렸다. 공동 6위는 3명이다. 삼성의 박병호, KIA의 패트릭 위즈덤, LG의 문보경이 9개씩 쳤다. 다음 순위는 공동 9위. 여기도 3명이 모여 있다. 삼성의 구자욱, 한화의 문현빈, 키움의 송성문이 8개씩 때렸다.

9위 다음은 순위는 12위. 여기엔 무려 6명이 뒤엉켜 있다. 최근 KBO 리그 통산 500호 홈런이란 금자탑을 세운 SSG의 최정을 비롯해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안현민, KIA의 최형우, 롯데의 나승엽, NC의 맷 데이비슨이 홈런을 7개씩 쏘아올렸다.
삼성은 '홈런 군단'답게 홈런 순위 상위권에 여러 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돋보이는 건 1위를 달리고 있는 디아즈. 2위 오스틴이 최근 부상 등으로 주춤한 사이 격차를 더 벌렸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퇴출설이 흘러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더 놀라운 상승세다.

디아즈의 몸은 호리호리한 편. 하지만 손목 힘이 강하고 공을 띄우는 데 능하다. 잘 해야 한다, 홈런을 쳐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 뒤 더 힘을 내는 모양새다.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때릴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을 마칠 때 홈런 57개를 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올 정도다.
아직 12위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최정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이달에야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연거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시즌 14경기만에 홈런 7개를 날렸다. 2경기당 1개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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