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산물 전 품목 대상…최대 40%, 1인당 2만원씩
정부는 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농산물 할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주당 2만원씩 국산 농산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6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산물 할인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은 "추경예산의 신속 집행과 소비자 밥상물가 부담 완화 체감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에 22일부터 2일간 농산물 할인 지원 품목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하고, 각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품목을 선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할인 폭은 최대 40%로 지원 금액은 한 주에 1인당 2만원이다.
할인 품목은 업체 전단지와 매장 내 가격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매장 회원은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은 할인 지원 쿠폰을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주요 농축산물 물가 잡기도 나설 방침이다. 이날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을 주재한 자리에서 "배추・무・감자 등 봄 채소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무, 양파, 마늘,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아 품목별 가격,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깐마늘은 비축 물량 450톤을 추가 방출한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한다.
수산물은 갈치, 오징어 등의 정부 비축 물량을 확대해, 어한기인 5월과 6월 공급이 감소하는 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농가를 방문해 계란 수급 상황을 조사한 결과, 산지 가격이 수급 여건 변화 이상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불공정행위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했다.
석유류와 관련해 김범석 1차관은 "유류세가 일부 환원된 이후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환원분 이상으로 과도한 가격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지속해달라"고 소관 부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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