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밀양함안의령창녕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밀양대첩(?)'을 이끈 장수로 주목받았다.
전날이었던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 유세 때, 언론 카메라가 피할래도 피할 수 없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형 현수막을 밀양관아 맞은편 건물에 설치한 주인공이라서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오후 2시 38분쯤 해당 사진 4장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경남 밀양함안의령창녕 지역위원회의 우서영 위원장과 선거사무소 관계자들께서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웃음 이모티콘(^^)을 달아 칭찬했다.
▶사진을 보면 경남 밀양시 중앙로 347(내일동 192-1)에 위치한 건물 외벽을 이재명 후보 얼굴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이 가득 덮고 있다.
이를 활용한듯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마치 인사를 하는듯한 순간을 포착한 보도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현수막이 워낙 큰 탓에, 마치 '부처님'이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보는듯,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 유세 장면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것 같은 구도도 연출됐다.
(아래 사진 참조)





▶이렇게 건물에 이재명 후보 현수막을 가득 덮은 연유를 두고 우서영 위원장은 이날(15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인터뷰에서 해당 건물을 자신의 지난해 22대 총선 출마 때 사무실로 썼다면서 "당시에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으로) 건물 외벽을 다 채우지 못했는데, 이번(21대 대선)에는 외벽을 다 채우는 큰 현수막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양관아와 해당 건물이 위치한 곳은 밀양 지역 상징성이 큰 곳으로 정치권의 출정식 등 큰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라고 설명, "그래서 (김문수 후보 유세를)예상하기는 했다"고 강조했다.
즉, 김문수 후보 유세가 이뤄질 경우 이를 촬영한 언론 보도 사진과 영상이 커다란 이재명 후보 현수막도 같이 담을 수밖에 없는 '홍보 역공'을 예견해 기획했다는 얘기인 셈이다.
1996년 경남 창녕 태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인 우서영 위원장은 지난 2023년 경남 창녕1 선거구 광역의원 재보궐선거, 2024년 경남 밀양함안의령창녕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잇따라 나섰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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