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5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30일 개최

입력 2025-05-15 14:56:21

음악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한 대구·경북 지역 청소년 클래식 유망주 참여
5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향 제5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포스터. 대구문화예술 진흥원
대구시향 제5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포스터. 대구문화예술 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의'제5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 영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5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박혜산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지난 4월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을 비롯해 대구음악협회 제31회 전국학생음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받은 황서준(베이스, 김천예고 3)이 수상 특전으로 함께 한다.

박혜산 부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혜산 부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공연의 첫 곡은 하피스트 킴예나가 들려주는 가브리엘 피에르네의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협주곡'이다. 이 작품은 1901년 벨기에 출신의 하피스트 하셀만스를 위해 작곡된 곡이다. 우아한 선율이 흐르는 '알레그로 모데라토'로 시작해, 꿈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안단테', 그리고 경쾌하고 정교한 리듬으로 마무리되는 '알레그로 스케르찬도'로 구성됐다.

클라리넷 김채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클라리넷 김채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김채은은 로시니의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 주제와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로시니의 오페라 '호수의 여인' 중 1막의 아리아를 주제로 삼아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베이스 황서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베이스 황서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그리고 이번 공연의 유일한 성악 협연자인 베이스 황서준이 두 곡을 이어 부른다. 첫 곡은 주세페 베르디의 비극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아리아 '찢어질 것처럼 아픈 영혼'이다. 이어지는 곡은 신동수 작곡의 한국 가곡 '산아'로, 한국의 자연과 정서를 섬세하게 노래하는 작품이다.

플루트 쉬티나 마리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플루트 쉬티나 마리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플루티스트 쉬티나 마리아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중 제1악장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1908년에 작곡되었지만, 낭만주의 시대의 깊이를 고스란히 간직한 곡이다. 풍성한 하모니 속에 플루트의 청아한 음색이 환상적이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오보에 장태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오보에 장태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오보에 연주자 장태현은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중 제1악장을 선보인다.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 궁정 오보이스트였던 페를렌디스를 위해 작곡한 이 곡은, 그가 오보에라는 악기에 품은 애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악장은 밝고 투명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바이올린 정유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바이올린 정유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3악장을 선보인다. 북유럽의 쓸쓸한 정서와 낭만적인 열정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시벨리우스의 음악 세계가 응축된 걸작으로 손꼽힌다.

마림바 구예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마림바 구예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마지막은 타악기 연주자 구예림이 장식한다. 그는 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이자 마림바 연주자인 세르게이 골로프코의 '마림바 협주곡' 제3악장을 연주하며 마림바의 다채로운 음색과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