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 후기 동전 2천여 점…보존 상태 우수한 희귀 자료
"모교에 역사 환원"…경북대 박물관, 감사패 수여로 뜻 기려
경북대에 귀중한 역사 유물이 돌아왔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사용된 동전 2천여 점이 동문 부부의 손을 거쳐 박물관에 기증됐다. 기증 유물은 학술 연구와 교육 자산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다.
경북대학교 박물관(관장 박천수)은 경북대 동문인 이동민·김영자 부부가 오랜 세월 수집한 고려와 조선 시대의 동전 약 2천여 점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증된 유물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사용된 다양한 동전들로, 당시의 화폐 제도와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보존 상태가 우수하고, 시대별 특징이 뚜렷한 동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향후 전시와 연구,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증자인 이동민 동문은 경북대 의학과 64학번, 김영자 동문은 가정교육과 66학번으로, "오랫동안 수집해 온 소중한 유물이지만 개인 소장에 머무르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다"고 했다. 또한 "모교에서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유물을 통해 우리 문화를 쉽게 접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경북대 박물관은 기증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3일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기증 문화유산 수납서와 감사패를 전달하는 증정식을 열었다.
박천수 박물관장은 "오랜 시간 애정으로 수집한 유물을 조건 없이 기증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귀중한 유물들이 지역과 대학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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