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삼사해상공원에 '공유 콘퍼런스 센터' 들어선다…지역 관광자원과 시너지 기대

입력 2025-05-14 11:28:21 수정 2025-05-14 14:03:57

국토부 '민관상생 투자협약' 공모서 영덕 포함 5개 지자체 최종 선정

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 공유 콘퍼런스센터 조성 사업. 2025.5.14. 국토교통부 제공
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 공유 콘퍼런스센터 조성 사업. 2025.5.14.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의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에 경북 영덕군이 최종 선정됐다. 삼사해상공원 유휴 부지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공유 콘퍼런스 센터가 들어서며, 관련 부처 협업을 통한 연계사업 시너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 공모 결과 영덕군을 포함해 부산 서구, 충남 논산, 전북 임실, 전남 완도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영덕군은 관광산업에 특화되어 있는 파나크 주식회사, 소노인터내셔널과 함께 협력해삼사해상공원 내 유휴시설인 야외공연장 부지를 활용, 호텔과 리조트 등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한 공유 콘퍼런스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자원에 콘퍼런스와 컨벤션 기능을 더하고, 기업과 지역인재를 위한 원격 휴가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활성화하는 등 기존 관광자원의 매력과 활용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군은 이번 콘퍼런스 센터 조성을 통해 ▷'축구의 성지'로 살아남기 사업 ▷제2로하스 수산식품 농공단지 조성(행정안전부) ▷강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해양수산부) ▷K-U 시티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사업(행안부) 등 연계사업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 기반시설 등 조성에 국비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관련 정부 지원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10월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와 자치단체 간 협약을 맺고, 4년간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시설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창의력과 전문성을 가진 대학·기업·공익재단 등이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관상생 투자협약은 정부 중심의 지방소멸 대응정책에서 탈피해 민간의 창의성·전문성을 활용하고자 도입된 협력형 사업으로, 2024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85개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중 21개 기초단체가 참여했으며, 광역단체 평가와 국토부 최종평가를 거쳐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