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아동 프로젝트` 통해 저출생 극복 해법 제시

육아 공백 해소부터 공동체 회복, 저출생 인식 개선 등 내용 담아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목표로 추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온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반영을 목표로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한다.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예산 지원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저출생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공동체 회복 등의 내용을 담았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로 발굴한 'K-아동 프로젝트'는 ▷육아 공백 해소 ▷공동체 회복 ▷저출생 극복 국가적 확대 등 3대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육아 공백 해소를 위한 방안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각종 규제를 타파하는 융합 돌봄 특구 조성과 함께 ▷어린이 장난감 박물관 및 전문 통합의료센터 건립 ▷국립 청소년 디지털 교육관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도는 지방에서도 수도권과 동일한 수준의 육아 환경 조성 등과 같이 육아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기능을 회복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체 회복 과제에는 ▷은퇴자 공동 복합단지 조성 ▷창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지구단위 조성 ▷여성창업 허브 꿈 키움 라운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아이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 온 세대가 함께 아이를 양육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저출생 과제를 국가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지방 거점도시에 스마트 돌봄 밸리를 융합해 특구로 조성하고, 국립 인구정책연구원(가칭) 설립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결혼·출산·양육 등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국민 인식개선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수도권 집중화 극복을 위한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도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프로젝트별로 연구용역에 나서는 한편 정부 상위계획(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반영과 새 정부 국정 과제에 해당 프로그램이 채택되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과 지방소멸을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창조적 사고가 필요하다. 경북을 거대 실험실로 만들어 사람을 끌어당기는 프로젝트를 먼저 시행해 보고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며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