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본회의 방식을 그대로 체험…조례안 심의·전자표결까지 경험
2014년부터 운영…100회 맞이해
경상북도의회가 12일 본회의장에서 청송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돼 이날 100회를 맞이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 동안 도의원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의회 운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1일 도의원'으로 참여해 개회식과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도의회 본회의 절차에 따라 의정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역할을 나누어 맡으며 지방의회의 운영 방식과 절차를 몸소 익혔다.
3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청소년 성교육 인식 개선 ▷촉법소년 보호처분 강화 ▷청소년의 정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교육 확대의 필요성 등 청소년의 시각에서 제안한 다양한 정책 의견이 쏟아졌다.
또한 학생들은 이날 ▷지방 소도시 지역 균형개발에 관한 조례안 ▷AI 교육 제도 도입에 관한 조례안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조례 제정과 의결 과정까지 체험했다.
청송 출신 임기진 도의원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 도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의회의 구조와 절차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특히 전자표결 시스템을 이용한 찬반 투표 과정에서 큰 흥미를 보였다.
한 참가 학생은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내 의견이 반영되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 민주적 절차와 책임감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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