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로스터 확보 위해 60일 부상자 명단 이동

입력 2025-05-10 20:30:00

김하성 이동으로 '전 삼성' 코너 빅리그 탬파베이 로스터 등록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는 김하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는 김하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이와 같은 선수단 정리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전 내야수로 뛴 김하성은 수술 후 재활 중임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06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이달 중순 복귀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탬파베이 구단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복귀 예상 시점은 6월 중순 이후로 밀린 상황이다.

MLB 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회복 과정에서 추가로 다친 것은 아니며, 이번 60일 부상자 명단 이동은 탬파베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김하성은 47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앞으로 13일 내로 복귀할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복귀 시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면서 생긴 40인 로스터 빈자리를 오른손 투수 코너 시볼드(29)로 채웠다.

시볼드는 지난 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등록명 '코너'로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는 또 오른손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를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시볼드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