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화 물꼬 터야 할 때…북미회담 재개해야"

입력 2025-05-08 11:16:59 수정 2025-05-08 11:22: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며 "중단된 북미회담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도발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친다. 북한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도발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때"라며 남과 북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동북아 정세의 변화가 예측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외교만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 할 길"이라며 북한을 향해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단념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도발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합참은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250㎞를 날아가 알섬에 떨어진 것도 있고, 350㎞를 비행해 알섬 100㎞ 너머로 떨어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왔으며, 발사 때 즉각 탐지 후 추적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