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아스날 꺾고 5년 만에 UCL 결승
입지 좁은 이강인, 이날도 벤치만 지켜
아스날이 이강인 원한다는 얘기 많아
이강인을 끝내 출전시키지 않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PSG가 제친 상대는 이강인의 새 둥지로 거론되고 있는 아스날이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팀인 PSG는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4강 2차전에 출격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아스날을 2대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 2차전 점수 합계 3대1로 5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PSG는 구단 사상 첫 UCL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스에선 '절대 1강'으로 꼽히지만 UCL에서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아스날도 EPL에선 명문이지만 아직 UCL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2006년 결승에 올랐으나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에 패한 바 있다.

전반 27분 PSG의 파비안 루이스가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PSG는 한 번 더 아스날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비티냐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3분 뒤 아치라프 하키미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아스날의 부카요 사카가 혼전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소속팀이 결승에 올랐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 후반기 좀처럼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벤치만 달궜다. 아스날은 이강인 영입설로 시선을 끄는 팀이어서 이강인의 출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하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데지레 두에 등에 밀려 PSG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속도, 활동량, 득점 감각, 수비력 등 특정 분야에서 두드러지기보다 다재다능한 게 되려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강인을 두고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모양새다. 최근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팀이 아스날. 측면 공격에 능한 부카요 사카, 공격을 조율하는 중원 사령관 마르틴 외데고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란 평가 속에 아스날로 갈 거란 얘기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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